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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9일 19:24 윤세미 기자


"중국에서 안 팔리네"…폭스바겐, 3분기 8.7조원 적자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9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올해 3분기 58억2200만유로(약 8조6800억원)의 세후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752억7700만유로로 집계됐다.

폭스바겐의 적자 전환은 중국의 수요 둔화와 더불어 포르쉐 장부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 상각과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3분기 자동차 인도량은 3분기 188만5000대로 1년 새 14.3% 감소했다. 특히 중국 내 감소폭이 38.5%로 가장 컸다. 중국은 한때 폭스바겐의 주요 수익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비야디(BYD) 같은 토종 업체들과의 경쟁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도 폭스바겐의 수익성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폭스바겐은 여전히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에서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판매 비중이 커질수록 전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유럽 주문량 가운데 약 40%를 차지한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의 수익성이 내연차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은 2030년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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