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
2026년 10월 29일 17:00 정수천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증권사 전환 속도…실전형 AI 교육 강화






한화투자증권이 디지털자산 전문 증권사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직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업 과제를 직접 해결하는 실전형 교육에 사내 인증제와 보상을 연계해 업무 방식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2027년 상반기 전통자산과 토큰증권(STO)·실물연계자산(RWA)을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플랫폼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디지털L&D센터를 신설하고 전사 전략과 연계한 교육과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23일 마무리한 ‘부트캠프 2기’다. 교육생 21명이 참여한 이번 과정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해커톤 방식을 결합해 현업의 비효율과 자동화 과제를 발굴하고 AI로 해결책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문제 발굴부터 집중 개발, 결과물 구현, 실현 가능성 검토까지 수행했으며 최종 발표와 심사를 거쳐 우수 교육생 5명이 선정됐다.

실전형 교육은 올해 상반기 전 직군에서 30개 팀이 참가한 ‘디지털 혁신 AI 경진대회’에서 출발했다. 대회와 연계한 부트캠프에서는 자연어로 AI에 지시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 코딩’ 교육을 진행했다. 대상 수상작인 ‘AI 활용 채권 신용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상품 보고서 자동 완성, 채권마켓 웹 구축, 인사 업무 절차 자동화 등의 아이디어가 실제 작동하는 프로그램으로 구현됐다.

교육 성과는 ‘디지털 리더’ 인증제와 연결된다. 실무 프로젝트와 경진대회를 통해 역량이 검증된 임직원을 기여도와 전문성에 따라 △디지털 체인저 △디지털 챔피언 △디지털 스페셜리스트 등 3단계로 인증하는 제도다.

등급별로 월 10만~30만원의 자기계발수당과 연 50만~100만원의 개인역량개발비를 지급한다. 최상위 등급에는 외부 전문 교육과정과 AI 서비스 이용 크레딧 등도 제공한다. 인증을 유지하려면 매년 핵심성과지표(KPI) 활동 결과와 개인 프로젝트 1건을 재심사받아야 한다.

디지털 리더 2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9월 지역 시니어를 대상으로 AI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사내에서 쌓은 역량을 사회공헌에도 활용했다.

상시 학습 기반도 확대했다. 10월 12일 개설한 ‘러닝 플러스(Learning PLUS)’는 임직원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학습량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AI·디지털 전용관’에는 디지털 전환 전략,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도구 활용법, 데이터 분석, 기술 동향 등을 다룬 전문 콘텐츠 517개를 마련했다.

이진석 한화투자증권 디지털L&D센터장은 “디지털 인재는 단순히 기술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금융 도메인 전문성 위에 디지털 기술을 입혀 새로운 고객 가치와 사업 성과를 창출해 내는 사람”이라며 “업무 흐름 속에서 AI가 할 영역과 사람이 직접 해야 할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프린트하기   닫기 www.38.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