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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9일 16:47 경기=이민호 기자


"나무진료·노무·수선" 판 바꾸는 성북구 스타트업



성북구 청년 스마트창업센터 전경./사진제공=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서울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초기 창업자의 주거와 사무공간 부담을 동시에 덜어주는 '도전숙' 연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도전숙은 2013년 11월 성북구(입주자 선정 및 관리), SH서울주택도시공사(입주건물 건축 및 유지관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창업 관련 연계프로그램 제공)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조성한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원룸형과 2·3룸형 공공임대주택을 연계한 이 사업은 보금자리 지침 개정으로 공급물량의 30%까지 지자체장이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2015년 1호동을 개소한 이래 현재까지 총 15개동이 운영 중이며, 209개 기업이 거주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저비용으로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을 함께 해결하는 동시에, 창업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한다.

최승철 센터장은 "도전숙은 지방정부 주도하에 정부 정책을 선도한 최초의 직주혼합형 공공주택"이라며 "단순 주거공간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아이템의 창업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도전숙 연계 지원과 더불어 센터 지정석에 입주한 27개 창업기업의 사업화도 뒷받침하고 있다. 이 중 △수피파이 △노무제로 △멘디 등은 아날로그 중심의 현장을 디지털화 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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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가 만든 IT 솔루션"…수피파이, 수목 진단·처방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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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파이는 나무의사의 현장 경험과 IT 기술을 결합해 나무병원 업무 지원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생활권 수목은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진료할 수 있게 됐지만, 현장의 진단 기록과 처방은 여전히 수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IT 분야에서 28년간 일한 오이택 대표는 나무의사 자격을 취득한 뒤 나무병원에서 청와대 수목과 강원·경상 지역 보호수 관리를 경험하고 지난해 10월 수피파이를 창업했다. 현재 한국나무의사협회 대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개발 중인 플랫폼은 현장 조사부터 진단·처방, 보고서 작성까지의 과정을 하나로 기록·관리하도록 돕는다. 향후 드론과 라이다를 활용한 자동 수집과 항공사진 기반 지도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이택 수피파이 대표가 수목활력측정기로 나무의 활력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피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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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인력 배치·정산 한 번에"…노무제로, 건설 인력사무소 업무관리 서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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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제로는 영세 건설 인력사무소의 출역 확인부터 노무비 정산, 거래처별 청구·지급자료 작성까지 연결해 처리하는 업무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나승준 대표는 인력사무소에서 직접 출역과 정산 업무를 담당하며 수기 장부와 여러 파일에 기록이 나뉘어 반복 입력과 계산 오류가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QR 출퇴근 확인 △출역 내역 기반 자동 정산 △거래처별 청구·지급자료 관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직업소개사업자의 선지급 임금 청구 절차가 구체화됨에 따라 영세 인력사무소도 현장 기록과 지급 증빙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 센터의 공간 지원과 희망리턴패키지 사업화 지원을 바탕으로 센터 내 입주 전문업체와 협업해 초기 기능을 개발·점검하고 있다. 개발 후에는 소수 인력사무소를 대상으로 시연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기능과 사용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노무제로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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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면 비대면 수선"…멘디, 패션 수선에 AI 파손 진단 기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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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디(대표 정인준)는 신발·가방·의류 등 패션 제품의 수리·수선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제품 파손 사진과 수선 요청 내용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멘디가 제품 상태와 파손 유형을 확인해 수선 가능 여부와 적합한 수선 방법, 예상 비용을 안내한다. 이후 택배 회수부터 제품 검진, 수선, 품질 확인, 재배송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단순 외부 업체 중개 방식이 아니라 자체 검증한 수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하우스 형태로 작업 공정과 품질을 관리한다.

멘디는 서비스 과정에서 축적되는 품목별 파손 유형과 실제 수선 결과를 데이터화하고 있으며, 현재 한성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AI 기반 제품 파손 진단 및 수선 방법 추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사·제조사·유통사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제품 파손 데이터 및 수선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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