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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9일 16:20 경기=노진균 기자


고양시, 주택공급에 앞서 "선 산업·후 주택"…자족기능 확보 요구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복합환승센터 계획 명문화 등 5대 과제 제시

고양시청사 전경. /사진제공=고양시경기 고양특례시가 정부의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 확대 계획과 관련해 29일 산업·일자리 기반을 먼저 확보하는 자족형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약 42만㎡, 4000가구를 추가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고양시가 주거 기능에 치우친 도시로 남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고양시에는 중앙정부 주도로 17개 주택지구가 조성됐으며, 시민 10명 중 7명이 이를 통해 정착했다. 그러나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로 산업 기반 확충이 제한됐다.

시는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고, 사회복지 예산이 전체 예산의 54.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곡지구 개발 과정에서 자족용지가 축소되거나 다른 용도로 변경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에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첨단산업·지식산업·업무시설 용지를 계획 단계부터 충분히 확보하고, 변경 시 고양시와 사전 협의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기업 유치를 위한 공업지역 물량의 조속한 배정과 접경지역 산업단지를 수도권 공업지역 한도에서 제외하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촉구했다.

대곡역 복합환승센터의 재원과 추진 일정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명시하고, 인근 취락지구의 개발지구 편입이나 기반시설 확충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 혼잡과 소음, 보행 안전 등 주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대책도 요구했다.

또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정비사업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산업단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직주근접형 도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은 몇 년이면 지어지지만, 토지이용계획은 도시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고양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자족기능 확보와 교통·생활인프라 확충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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