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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18일 12:14 권태혁 기자

"웹툰으로 접하는 어르신들의 삶" 영산대, 청년·지역 잇는 스토리북 출간

재학생과 동문 작가 참여...영상 자서전 웹툰북 출간

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최근 웹툰학과 교수와 재학생들이 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세대이음 메모리얼 스토리 사업'에 참여해 웹툰북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의 삶을 청년 작가들이 기록하는 도시재생 문화콘텐츠 프로젝트다.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아 온라인 웹툰을 넘어 단행본 발간으로 콘텐츠 활용 범위를 넓혔다.

영산대 웹툰학과는 영상 자서전 웹툰북 '세대이음 메모리얼 스토리'(두두북스)를 출간했다. 제작에는 이보혜 영산대 웹툰학과장과 최승춘·최인수 교수의 지도를 받은 김혜원·남지수·이지환·정명훈·최단 학생이 참여했다. 동문 작가인 김민초·이시온·정승욱도 힘을 보탰다.

책에는 △월남전 참전 후 장애인 복지에 헌신한 강충걸 어르신 △여성 유도인의 길을 개척한 서경애 어르신 △영도구 1호 여성 통장으로 활동한 이옥자 어르신 △국내 최연소 국가기능검정 재단 1급 합격자인 이영재 어르신 △무형문화재 고분도리걸립 예능보유자 정우수 어르신 등 5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 지난해 웹툰으로 제작된 김동주·김원종·김응자·윤지선·이덕윤 어르신의 이야기도 수록됐다.

최인수 교수(필명 하마탱)는 "지역 청년들이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청년, 대학, 기관, 출판사, 콘텐츠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남지수 학생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사람들의 삶을 더 잘 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며 "어르신들을 본받아 작가로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산대 웹툰학과는 전국 최초의 4년제 웹툰 단일 전공이다. 현직 작가와 PD 출신으로 구성된 15명의 교수진이 실무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자체 웹툰 스튜디오 '와이즈툰'과 전문 랩을 통해 △출간 △전시 △웹툰 제작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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