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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0일 16:35 이현수 기자


800억 사기 혐의 "코인왕 존버킴", 2600억 코인 사기로 또 재판행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사기 혐의를 받는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공범인 아튜브 코인 플랫폼 개발사 대표 문모씨를 이날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와 문씨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사업을 할 의사 없이 '아튜브' 코인을 발행·상장하고, 허위 공시 및 시세조종 등 수법으로 코인 투자자들로부터 2600여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21년 '포도코인'을 발행해 투자금 8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올해 1월 박씨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했으나, 검찰은 아튜브 시세조종 관련 범행을 추가로 적발해 지난달 20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박씨는 2023년 12월 전남 진도군 귀성항에서 어선을 타고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지난해 4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항소심에서 7개월로 감형을 받아 지난해 7월17일 만기출소했지만, 검찰은 같은날 구속영장을 청구해 그를 다시 구속했다.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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