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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3월 10일 16:29 경기=이민호 기자

연 1.6조 경제효과…성남시 위례지구에 포스코홀딩스 계열사 입주 승인

경기 성남시 위례지구에 포스코홀딩스 계열사가 들어온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연간 1조6000억원이 예상된다.

성남시는 10일 첨단산업육성위원회를 열고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 핵심 부지인 '위례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2부지)에 포스코홀딩스 계열사 연구 및 지원 인력의 입주를 승인했다.

해당 부지는 수정구 창곡동 창곡천 일원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연구개발 및 지원시설 용지이며, 면적은 4만9308㎡(축구장 면적 약 7개 규모)에 달한다.

시는 2023년 5월부터 기업추천 공모를 통해 평가를 진행, 같은 해 11월15일 포스코홀딩스를 최종 선정했다. 이후 12월6일 LH와 포스코홀딩스 간 토지 매매계약이 체결됐고 현재 토지대금을 분할 납부 중이다.

당초 해당 부지에는 포스코홀딩스 수도권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 요청을 반영해 계열사 입주를 승인했다.

시는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 고용 유발, 지방세 수입 등을 포함해 10년간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간 1조6000억원 규모이며 과거 정자동 두산그룹 계열사 이전에 따른 연간 경제적 효과(2156억원)의 7배를 넘는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 말 준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본 사업을 계기로 위례지구를 첨단 기술과 고급 인력이 집결하는 4차 산업 특별도시로 발전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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