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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2일 16:28 정인지 기자

교육부, 복학 의대생 "블랙리스트" 수사 의뢰

교육부가 최근 서울대, 인제대 등에서 논란이 된 의대생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경찰청에 엄정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 본과 3·4학년 중 일부는 개강 첫날인 지난 20일 수업에 참석했다. 그러자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의 실명과 학년이 공개됐다. 인제대에서도 복학 의사를 보인 학생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지난 19일 유포돼 결국 복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재학기간 중 휴학을 통산 4학기 초과할 수 없는 데다 단체 휴학이 장기화될 경우 교육여건이 어려워져 올해는 휴학을 용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으로 선임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24년, 2025년에 더해 (수업 거부가 장기화 돼)2026년까지 학생들이 적체된다면 극단적으로 1만1000~1만20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처럼 휴학 등 모든 것을 허용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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