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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2일 16:14 강주헌 기자

한진, 지난해 매출 "3조" 첫 돌파…글로벌 물류 호조

한진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4% 늘어난 3조1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5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한진은 감소한 영업이익에 대해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분 274억원이 일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비용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한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113억원, 영업이익은 99% 감소한 3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추정 분담분이 적용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글로벌 물류 사업의 호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 직구 물량을 비롯해 항공·해상 운임 상승과 포워딩 물량 증가로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지난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해 22개국 42곳으로 거점을 확대했다.

기존 사업 영역인 물류·택배 사업 역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물류 사업은 컨테이너터미널 및 배후단지, 주요 항만 거점에 인프라를 확충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택배 사업은 지난해 1월 문을 연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 터미널을 통해 간선 및 경유 비용 등에 대한 중장기적 원가 절감과 더불어 신규 물량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사업인 원클릭 서비스, 훗타운, 숲(SWOOP) 등은 디지털 플랫폼 고객 확대 및 고객 경험을 개선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높였다.

한진 관계자는 "미래 사업인 글로벌 물류의 성장세와 기존 택배·물류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한진은 변동성이 높아지는 2025년 대내외 경영 환경에 맞서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확장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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