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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2일 15:31 김훈남 기자

與 유승민 "내가 후보돼야 이재명 이긴다"…대권 도전 시사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이 "내가 후보가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MBN 유튜브 채널 '나는 정치인이다'에서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나는 늘 대선에 도전할 꿈을 갖고 있던 사람이고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의원은 이어 "내게 출마 여부를 묻는 것은 필요 없다"며 "다만 출마 선언은 탄핵 심판이 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심판의 결론도 안 났는데 벌써 손들고 '나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야당이면 모르겠지만 최소한 여당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나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가 얼마나 위험해질지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누구보다 분명하다"며 "저는 25년째 정치를 해오면서 단 한 번도 부패나 이러한 문제에 걸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독약 같은 여론조사"라며 "그 여론조사를 보고 국민의힘이 보수 정치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리가 믿는다면, 그것만큼 위험한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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