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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22일 09:17 유선일 기자

삼성D 신사옥, 친환경 건축물 인증서 최고 등급 "플래티넘" 획득

LEED는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 수자원 활용, 투입된 자재의 환경 부하, 위치와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SDR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물 에너지 사용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검증하고, 건물 운영 상태를 최적화·효율화하는 기술을 설계·시공 단계부터 적용한 결과다. 에너지 소비량, 실시간 실내외 환경, 에너지 비용 등을 종합 분석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LEED 인증 과정에서 SDR은 에너지 부문 외에도 △수자원 활용 △지속 가능한 대지 등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빗물·오수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야외 공원에 유지관리 부담이 적은 식재를 심어 수자원을 절약했다. 부지 선정부터 실제 공사 과정까지 건물 신축에 의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일례로 옥상에 태양광 반사 효과가 있는 자재를 적용하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으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냉난방 부담을 줄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글라스를 유리섬유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SDR 건축에 투입된 보도블록에도 재활용 유리섬유가 원료로 활용됐다. SDR 건축에 투입된 건축 공사비 중 10% 이상이 저탄소 레미콘이나 친환경 단열재 등 녹색 건축 자재를 구매하는 데 쓰였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Infra총괄(부사장)은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미래 환경까지 모두 고려해 지어진 SDR에는 중장기적으로 탄소 중립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가 담겨 있다"며 "'환경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이념 아래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업무공간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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