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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08일 18:08 이승주 기자

민주당 "9일 "제3자 추천" 내란특검법 재발의...이르면 14일 표결"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폐기된 '내란 특검법'을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으로 수정해 오는 9일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내란 행위·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안)이 부결돼서 매우 아쉽다"며 "우선 내일 '내란 특검법'(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최우선으로 재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결정했다. 다만 누가 (특검을) 추천할지, 그 주체에 대해서는 원내 지도부가 협의해서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이야기한 분이 있어서, 이 법안은 압도적으로 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특검 언론 브리핑 시 군사기밀 등의 내용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리하면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으면 걸러내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수사 범위 조정 등은 내일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오는 14일, 16일 국회 본회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때 올려서 처리할 계획이다.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다음에 재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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