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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6일 18:44 유선일 기자

서울반도체, 특허 승소…"침해 기술 적용 필립스 제품 회수해야"

26일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지난 11월 유통업체 콘래드 일렉트로닉에서 판매된 '전 특허 침해품'의 즉각적인 판매금지 명령과 더불어 2017년 3월부터 7년간 판매된 필립스의 해당 기술 적용 조명 제품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의 효력은 이달 17일 독일 특허법원이 서울반도체의 특허가 유효하다고 판결하면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론 특허 유효 소송 결과가 나온 후 제품 회수·폐기 명령이 내려지는 수순이 자연스럽지만, 이번 재판은 순서가 바뀌어 결과가 나왔다.

이런 명령을 위반하면 적발 건당 25만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침해 행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강력한 제재 조치라는 것이 서울반도체 측 설명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판결은 모든 가정용 조명과 차량용 조명 제품, IT 플래시나 백라이트에 사용되는 CRI 70(색재현율 70%)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기술 탈취 행위는 젊은 창업자와 혁신하는 기업의 꿈을 빼앗는 행위"라며 "우리의 특허 소송이 세상의 많은 젊은이와 기업에 희망을 주고, 창의적 혁신을 촉진하며, 조금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데 작은 희망이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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