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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5일 14:17 안재용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가능성에…與, 28일 의원 전원 대기 요청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실시될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의 재표결에 대비해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국회 비상 대기·해외 출국 자제를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15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알림을 통해 "다가오는 28일에 본회의가 개의될 예정"이라며 "모든 의원은 사전에 모든 일정을 조정해, 28일 오전부터 경내에 비상대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기간 의원들의 국외 활동이 전면 제한될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당론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재표결에 부쳐지는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이번 (특검법) 수정안이 여당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여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는 책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코앞에 둔 시점에 당 대표 사법 리스크로 쏠리는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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